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티아고 실바가 다시 AC 밀란으로 복귀할 수 있다.
축구 매체 ‘365 스코어’는 22일(한국시간) “밀란이 1월 영임 대상으로 실바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경험은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출신 센터백 실바. 현재는 고향팀 플루미넨시 FC에서 뛰는 중이다. 앞서 실바는 이탈리아, 프랑스, 잉글랜드 등 여러 무대에서 활약하며 유럽 최고 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다.
그중 밀란은 실바와 인연이 깊은 팀이다. 유망주 시절 플루미넨시에서 활약했던 실바는 2008년 밀란으로 이적하며 첫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곳에서 실바는 재능을 꽃피우며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4년간 핵심으로 활약한 실바는 밀란에 세리에 A,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토로피를 선사하기도 했다.
2012년 새로운 도전을 택하면서 밀란과 헤어졌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로 건너가서도 클래스는 변함없었다. 시간이 흐르며 노쇠화는 피할 수 없었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수비에서의 노련함은 배가 됐다. 40대에 가까워졌음에도 기량을 유지한 실바는 12년간 PSG에서 23회, 첼시에서 3회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에 정점을 찍었다.
현재는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브라질로 돌아간 실바. 은퇴가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고향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겠다는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탈리아 친정팀 밀란이 실바에 관심을 표하며 이적설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겟 풋볼 이탈리아’는 “밀란은 현재 마테오 가비아,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 피카요 토모리 등으로 센터백을 구성 중이다. 그러나 여기에 경험을 더할 베테랑을 찾고 있다. 후보로 실바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이를 고려해도 실바는 여전히 엄청난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플루미넨시에서 공식전 41경기를 소화했고, 클럽 월드컵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만약 실바 영입이 성사된다면, 최근 이적 시장 역사에서 가장 예상 밖이면서도 감동적인 재회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며 실바의 밀란 복귀를 긍정적으로 평했다. 과연 실바가 다시 밀란 유니폼을 입게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