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원하는 공격수는 따로 있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2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이미 공격수 시장을 살피며 대체자를 모색하고 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미래가 아직 최종 결정되진 않았지만,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축구 이적 시장 소식에 능통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의 발언을 전했다. 모레토 기자는 “라포르타 회장은 훌리안 알바레스를 매우 높게 평가하며 레반도프스키의 후계자로 가장 선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00년생,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공격수 훌리안은 현재 유럽 정상급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2022년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하자마자 임팩트를 보여주며 2년간 103경기 36골 19도움을 달성했다. 다만 엘링 홀란에 밀린 ‘2인자’ 이미지에 만족하지 못한 훌리안은 202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스페인에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주전 공격수를 맡으며 공식전 54경기 29골 7도움을 달성했다. 흐름을 이어 올 시즌에도 공식전 15경기 9골 4도움을 기록, 리그에서만 7골을 터뜨려 득점 2위에 올라와 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바르셀로나는 훌리안을 데려와 레반도프스키 자리를 대체하길 원한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복귀설이 제기됐다. 메시가 최근 캄프 누(바르셀로나 홈구장)에 조용히 방문해 기념 사진을 찍었기 때문. 메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젠가 복귀하기를 희망한다’라는 글도 게시하며 바르셀로나 복귀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 복귀는 비현실적이다. 메시는 이미 인터 마이애미 소속으로 뛰고 있는 선수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과거에 사로잡히면 안된다“라고 말하며 메시 복귀설에 고개를 저었다. 라포르타가 그린 미래 계획의 주인공은 훌리안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다. 다만 ’트리뷰나‘는 ”아틀레티코가 팀의 핵심 골잡이를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라며 훌리안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어렵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