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K리그2 우승을 확정 지은 인천유나이티드가 충북청주FC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에서 충북청주를 상대한다.
인천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을 꿈꿨다. 시즌 도중 수원삼성 블루윙즈가 거세게 추격했으나 인천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지난 36라운드 경남FC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앞두고 목표를 달성한 인천은 동기부여가 다소 떨어진 상황이다. 37라운드 부산아이파크전에서 0-0 무승부, 38라운드 전남드래곤즈전에서 1-2로 패배했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경기인 충북청주전에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개인상도 무시할 수 없다. 인천의 간판 스트라이커 무고사는 이번 시즌 34경기 20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성남 후이즈가 17골, 전남 발디비아가 17골로 추격하는 가운데 충북청주전에서 무고사가 골 맛을 본다면 득점왕 가능성이 높아진다.

끝이 아니다. 인천은 제르소와 박승호가 각각 MVP 후보와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민성준, 이주용, 김건희, 이명주 등은 K리그2 베스트 일레븐 후보에 선정됐다. 24일 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인천의 상대 충북청주는 올 시즌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특히 지난 23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1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단순히 승리만 없는 게 아니라 11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이번 시즌 인천과 충북청주는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첫 만남에선 인천이 2-1로 승리했고, 직전 경기에선 인천이 4-0 대승을 거뒀다.
한편 이 경기가 끝난 뒤 인천의 우승 세리머니가 예정돼 있다. 공식 시상대에서 메달을 수여받고 우승 트로피를 전달받은 뒤 리프팅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후 선수단은 감사 인사와 함께 팬들과 우승을 축하하는 시간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