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65스코어
사진=365스코어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바르셀로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아시아에서 뛸 수도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22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 주전 공격수로 뛸 날의 끝이 가까워 보인다. 구단 수뇌부는 그와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다. 현지에선 바르셀로나가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내밀지 않을 거라고 전망한다. 가장 큰 이유는 나이다. 레반도프스키는 현재 만 37세다. 언제 기량이 떨어져도 이상할 게 없다.

실제로 레반도프스키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내가 어떤 길을 가고 싶은지 곧 결정할 준비가 될 것이다. 난 편안하다. 서두르지 않지만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보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 내부 소식통들은 이사회 계획이 스쿼드의 평균 연령을 낮추고 공격진을 새롭게 하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는 레반도프스키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치명적임에도 불구하고 한 시대의 마지막 조각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레반도프스키의 기량이 여전하기에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들도 있다. 매체는 “페네르바체가 가장 적극적이다”라며 “AC 밀란은 레반도프스키를 저비용 업그레이드로 보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더했다.

이어서 “맨유는 이 영입을 검토했지만, 3,200만 유로(약 542억 원)의 연봉에 주저했다. 알 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가장 수익성 높은 패키지를 제시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여전히 유럽 잔류를 우선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게리아 바르샤바, 즈니치 프루슈쿠프, 레흐 포즈난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 2010-11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뒤였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DFB-포칼 등에서 트로피를 들며 독일 무대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레반도프스키에게 주목한 건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2014-15시즌을 앞두고 영입에 성공했다. 그는 첫 시즌 49경기 25골 8도움을 몰아치며 적응을 마쳤다. 특히 2019-20시즌엔 47경기 무려 55골 10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레반도프스키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의 행선지는 바르셀로나였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레반도프스키는 매 시즌 3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레반도프스키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