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손흥민,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 역대 최고의 공격 조합이며, 이는 아스널의 역대 공격진을 뛰어넘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4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현재 아스널은 11경기 8승 2무 1패(승점 26점)으로 1위, 토트넘은 11경기 5승 3무 3패(승점 18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토크스포츠’는 두 팀의 역대 베스트 라인업에 대한 비교를 진행했다. ‘토크스포츠’의 공동 진행자이자 전 토트넘 미드필더인 제이미 오하라는 2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역대로 보면, 아스널보다 토트넘이 더 나은 공격 삼각편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전성기 기준으로 놓고 보면 손흥민-케인-베일이 최고 트리오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조합이다. 아스널보다 낫다”며 “아스널의 어떤 조합을 가져와도 된다. 물론 그들도 훌륭하지만, 내 생각에는 토트넘의 트리오가 아스널 역사상 최고의 조합보다 위”라고 토트넘 트리오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오하라가 언급한 셋은 모두 토트넘의 레전드다. 유스 출신인 케인은 토트넘 소속 통산 280골을 득점하며 역대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베일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2회를 차지한 바 있다.

손흥민의 이름도 눈에 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시즌 동안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로 ‘아시아인 최초 PL 득점왕’ 타이틀을 얻었고, 지난 2024-25시즌에는 주장 신분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역대 토트넘 공격 트리오에 포함한 것이다.

이러한 오하라의 도발에 아스널의 유명 팬 피어스 모건은 트로피로 반박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세 마디면 충분하다.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로베르 피레스. 간단한 이야기”라며 “나는 60세인데, 토트넘은 내 인생에서 한 번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 반면 저 세 명이 이끌던 아스널은 무패우승을 달성했다”며 아스널 삼각 편대의 손을 들었다.

한편 두 팀은 오는 24일 시즌 첫 북런던 더비를 가진다. 두 패널들의 발언으로 양팀 사이 뜨거운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상대를 누르고 북런던의 주인이 될 팀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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