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경기 이후, 경기 내 VAR 장면에 대한 여러 전문가들의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1-2로 패했다.
이변의 경기였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절정의 분위기를 달리던 맨시티와 달리, 뉴캐슬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며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비 반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뉴캐슬이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판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후반 25분 나온 하비 반스의 득점에 관해 이야기가 나왔다. 해당 골 이전 코너킥 상황에서, 볼테마데의 헤더 패스를 넘겨줄 때 기마랑이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가 아니냐는 것이다. 또 뉴캐슬의 앤서니 고든과 맨시티의 잔루이지 돈나룸마 키퍼의 몸싸움 장면 역시 파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맨시티의 센터백 후벵 디아스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골 상황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우리 골키퍼를 골문 밖으로 밀어내는 게 어떻게 정당할 수 있겠는가. 무엇을 허용하며, 얼마나 오래 허용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돈나룸마를 향한 접촉을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몇몇 패널들은 디아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영국 매체 ‘가제타’는 “전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웨인 루니와 롭 그린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의 2-1 승리 속 여러 VAR 논란 상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 롭 그린은 “이건 골이다. 지금 골키퍼들에게 계속 반복되는 문제다. 근거리에서 선수들이 몰리면 골키퍼들도 그쪽으로 같이 끌려들어간다”며 “오프사이드는 아니었고, 그건 사실로 명확하다”고 전했다.
이어 “돈나룸마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프리미어리그이기 때문”라며 심판의 판정을 지지했다.
프리미어리그 매치 센터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매치 센터는 공식 성명을 내고 “기마랑이스, 반스 모두 온사이드 포지션으로 확인됐으며, 돈나룸마에 대한 파울은 없었다”고 자신들의 판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전반 17분 필 포든을 향한 태클 장면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루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페널티라고 생각한다”며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처음에는 포든이 조금 서둘렀다고 보일 수 있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공을 잡으려고 뻗는 순간에 수비수가 발을 건다. 공도 건드리지 않고 포든의 발등을 가격했다. 명백한 페널티”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매치 센터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리그 4패째를 기록, 3위로 추락하게 됐다. 1위 아스널이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승점 차(4점)을 좁히지 못하며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