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애덤 워튼을 새로운 영입생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팀토크’의 보도를 인용하며 23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팅엄 포레스트의 미드필더 엘리엇 앤더슨의 영입이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크리스탈 팰리스의 애덤 워튼을 최우선 목표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워튼은 2004년생 잉글랜드 미드필더다. 뛰어난 볼 배급 능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패스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빠른 판단력과 준수한 수비 능력을 갖추며 잉글랜드 중원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2022년 블랙번 로버스에서 데뷔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24년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적 직후 빠르게 주전으로 도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공식전 27경기 2도움을 기록하며 팰리스 중원의 핵심으로 도약했다. 워튼의 활약에 팰리스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 2025-26시즌 커뮤니티실드 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워튼의 활약에 3선 매물을 찾는 맨유가 반응했다. 매체는 “맨유는 앤더슨, 워튼, 브라이튼의 카를로스 발레바 등 세 명을 중원 보강 후보로 놓고 있다. 그러나 노팅엄이 1억 파운드(약 1,930억) 이상을 요구하고, 발레바가 최근 기량 저하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선택지인 워튼이 가장 매력적인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3선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맨유가 보유한 3선 자원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마누엘 우가르테, 코비 마이누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스타일상 3선 자원이라고 보기 어렵고, 우가르테와 마이누는 부진으로 아모림 감독의 눈밖에 났다. 카세미루가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으나, 30대 베테랑인 만큼 언제 폼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자연스레 3선 세대교체를 위해 이적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워튼의 영입 난이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팰리스는 현재 12경기 승점 20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을 위해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마크 게히도 판매하지 않은 상황에서, 워튼을 쉽게 내줄 리는 없다. 워튼을 판매한다고 해도 이적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맨유가 워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팰리스의 강경한 태도를 꺾을 정도의 투자 의지가 필요하다. 3선 보강이 절실한 맨유가 과연 워튼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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