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주앙 고메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가능성이 커졌다.
축구 이적시장 매체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23일(한국시간) “맨유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고메스의 1월 이적을 두고 심층 협상 단계에 들어갔다. 이적료 총액은 약 4,400만 파운드(약 848억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 2무) 중인 맨유. 시즌 초반과 달리 공수 밸런스가 탄탄해지며 반등을 이뤄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의 쓰리백 전술이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평이다. 그러나 내년 이적시장에서 중원 보강은 필수다.
이유인즉슨 현재 중원의 브루노 페르난데스-카세미루 듀오가 30대 베테랑이기 때문. 두 선수는 빌드업, 경기 운영, 공수 전환 등에서는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다운 기량을 뽐냈다. 그러나 이들은 노쇠화 여파로 시즌이 거듭될수록 기동력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맨유는 근래 프리미어리그에서 카를로스 발레바, 엘리엇 앤더슨, 애덤 워튼 등 젊은 미드필더들을 물색했다.

그런 가운데 고메스 영입에 진전을 이룬 분위기다. 고메스는 2001년생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로서 수비력, 빌드업, 브라질리언 다운 기본기가 준수하다. 플레이 스타일이 자국 선배 카세미루와 비슷해 ‘제 2의 카세미루’로 브라질에서 기대를 받는 유망주. 재능을 눈여겨본 맨유가 새 중원 자원으로 데려오려는 심산이다.
맨유 소식통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울버햄튼은 강등권이라 고메스를 잃지 않기를 원하지만, 매각이 이뤄질 경우, 이적료를 재투자할 가능성도 있다. 고메스는 울버햄튼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8경기에 나섰다. 고메스가 맨유에 입단한다면 카세미루의 뒤를 이어 핵심 미드필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고메스의 맨유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 시즌 맨유에 합류한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 역시 “고메스는 매우 겸손하고 노력하는 선수다. 그렇게 하면 좋은 팀이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잠재력 면에서는 카세미루만큼 성장할 수 있다”라며 고메스의 실력을 고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