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더 성장하길 원한다.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것은 2024년이다. 아약스,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 명문 클럽에서 활약했던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맨유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되며 공식전 42경기를 소화했지만, 후반기 잦은 기복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다. 현재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와 쓰리백을 구성 중인 더 리흐트는 수비, 연계 플레이 모두 한 단계 도약했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더 리흐트는 현재 맨유에서 가장 좋은 수비수”라 언급하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UtdDistrict’ 역시 “지난 시즌에도 더 리흐트는 맨유 팬들 사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리그 전체에서는 다소 과소평가되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마침내 정당한 인정을 받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현재 26세로 신체적 정성기에 접어든 더 리흐트가 맨유에서 빛나고 있는 것은 놀랍지 않다”라며 퍼디난드 발언에 힘을 실었다.

다만 사령탑은 칭찬과 함께 진심 어린 조언도 건넸다. ‘UtdDistrict’는 24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최근 더 리흐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더리흐트는 최근 상승세를 탄 맨유에서 맹활약하며 계속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튜브 ‘스타디움 아스트로’ 유튜브에 출연한 아모림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비슷한 요구를 한다, 물론 선수마다 특징이 달라 팀 전술에 맞춰 그 부분을 조절해야 한다”라며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그러면서 더 리흐트에 관한 질문에 “더 리흐트는 정말 잘하고 있다. 하지만 공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약스 시절 보여줬던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한다. 템포를 조절한는 중심 역할을 다시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수비하는 모습, 팀에 힘과 강도를 불어넣는 방식, 그리고 때로는 상대 박스까지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만족스럽다. 내가 선수들에게 자주 주문하긴 하지만, 더리흐트는 더 높은 수준까지 갈 수 있다”라고 덕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