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에베레치 에제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대승에 견인했다.
아스널은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7승 2무(승점 23점)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유지했다.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미켈 메리노가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고 레안드로 트로사르, 에제, 부카요 사카가 2선 공격수로 나섰다. 3선은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수비멘디가 구축했고 포백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피에로 인카피에, 윌리엄 살리바, 율리엔 팀버가 발을 맞췄다. 수문장은 다비드 라야였다.
홈에서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을 불러들인 아스널.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원톱 메리노를 포함해 트로사르, 에제, 사카 삼각편대 공격진은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며 토트넘이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공세 끝에 트로사르가 전반 36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점했다.

이후부터는 에제의 시간이었다. 이날 10번(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에제는 킥오프 2분 만에 라이스의 날카로운 슈팅을 도우며 발끝 예열을 마쳤다. 결국 전반 41분 라이스의 패스를 받은 에제는 박스 안에 7명의 수비가 있었음에도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널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후반전 에제는 더 날아올랐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에제는 이번에 왼발로 멀티골을 달성했고, 후반 32분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본인 커리어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에제는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지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에제의 화력쇼에 힘입어 아스널은 4-1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에제는 3골 포함 가장 많은 드리블 성공 3회, 경합 성공 6회, 패스 성공률 80%(20/25), 슈팅 6회, 유효 슈팅 4회, 파이널 써드 패스 54회, 리커버리 4회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매체는 에제의 활약상을 인정하며 경기 최우수 평점인 9,7점을 매겼다.
에제는 이번 시즌 토트넘 이적이 유력했지만, 이적시장 막판 아스널의 강력한 구애를 보냈고, 6,800만 파운드(약 1,311억 원) 이적료를 투자해 하이재킹했다. 아스널에 합류하자마자 공격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에제. 이날 경기까지 공식전 16경기 5골 3도움을 올리며 투자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아스널이 에제를 영입한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