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에 위치한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신시내티를 4-0으로 제압했다.
메시의 원맨쇼가 펼쳐진 경기였다. 전반 19분 메시는 헤더 득점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터진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후반 초반 메시가 실베티에게 내줬고 실베티가 깔끔하게 마무리해 추가골을 터뜨렸고 이후 5분 뒤 메시의 감각적인 스루 패스에 이은 아옌데의 골이 또 터졌다. 3-0으로 앞선 마이애미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 막판 메시가 또다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아옌데가 다시 한번 골망을 가르면서 마이애미의 4-0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대진이 결정됐다. 마이애미와 뉴욕 시티가 맞붙는다. 뉴욕은 2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를 제압하고 올라왔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대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LAFC를 꺾고 컨퍼런스 파이널 티켓을 잡은 상황. 25일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미네소타의 2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이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게 된다.
MLS 팬들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했던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손흥민은 23일 밴쿠버전에서 선발 출전해 2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특히 1-2로 패색이 짙었던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면서 연장 승부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이 골대에 맞으면서 실축했고 LAFC는 패배하고 말았다.
손흥민은 아쉬운 패배 뒤에 “가끔 축구는 미친 경기가 나온다.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밴쿠버에게 큰 축하를 보낸다. 내년에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내년에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라며 “모든 건 나의 책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