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이강인이 소녀 팬과의 약속을 그대로 지켰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3라운드에서 르 아브르에 3-0으로 승리했다.
PSG는 이강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쳤고 후반전에 들어서는 주앙 네베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연속골을 더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9승 3무 1패, 승점 30점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강인이 돋보였다.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6%(31/36), 기회 창출 2회, 유효 슈팅 2회, 파이널 써드 패스 8회, 정확한 롱패스 4회(100%) 등을 기록했다. 선제골 장면 침착한 왼발 슈팅이 돋보였고 이후에는 동료들에게 만들어주는 찬스 메이킹 능력도 대단했다. 이강인은 후반 10분 바르콜라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세리머니를 펼치는 사진을 올렸다. 이강인은 카메라를 향해 손바닥을 내보이고 있었는데 이는 한 소녀 팬과의 약속이었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전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SNS에 한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강인은 볼리비아전을 앞두고서 자신의 열혈 팬 이채원 양과 만났다. 채원 양은 이강인의 에스코트 키즈로 나섰고 이강인은 ‘선천적 근병증’을 앓고 있는 채원 양을 배려하며 천천히 걸었다. 긴장하고 있는 채원 양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강인은 채원 양에게 케이크와 선물을 주며 대화도 나눴는데, 채원 양은 한 가지 소원을 이야기했다. “득점을 하면 카메라에 하이파이브를 하면 좋겠다. 나도 그 장면을 보고 함께 하이파이브 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강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직접 손을 부딪히며 연습도 마쳤다.
이강인은 르 아브르전 득점 이후 채원 양과의 약속을 지켰다. 비록 중계 카메라에 잡히지는 않았으나 이강인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이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하이파이브 하고 있는 이모티콘까지 첨부해 채원 양과의 약속을 잊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