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재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BBC’는 25일(한국시간) ‘미러’의 보도를 인용하여, “리버풀과 맨유, 다른 몇몇 프리미어리그(PL) 클럽들이 비니시우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0년생 브라질 국적 윙어인 비니시우스는 레알의 간판 스타 중 하나다. 2017년 CR 플라맹구에서 데뷔한 그는 2018년 레알에 입단한 후 지금까지 340경기 111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중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그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는 지난 10월 27일에 열린 라리가 10라운드 바르셀로나전에서 후반 27분 교체되자,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체 직후에는 곧장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공개적으로 사과하긴 했으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사비 알론소 감독과 껄끄러운 관계라는 주장도 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레알에게 알론소 감독과의 이유로 현 시점에서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다. 비니시우스가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레알은 팀의 에이스를 자유계약으로 잃을 수도 있다.

이에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연결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미러’에 따르면, 리버풀은 과거부터 꾸준히 비니시우스와 연결됐고, 맨유 역시 오래 전부터 그에게 관심을 보여왔다고 알려졌다.

현재 리버풀과 맨유 모두 공격진 보강이 필요하다. 특히 리버풀은 이적생들의 적응 실패와 ‘에이스’ 살라의 노쇠화로 새로운 공격진 보강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에 최근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 등과 연결되기도 했다.

맨유 역시 공격진에 방점을 찍어줄 영입이 필요하다. 이미 공격진에 약 2억 파운드(약 3,800억)을 투자했지만, 팀의 퀄리티를 한 단계 올려줄 ‘월드클래스’ 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만약 비니시우스의 재계약이 결렬된다면, 공격수를 노리는 여러 클럽이 그에게 달려들 것으로 보인다. 과연 비니시우스의 거취는 어떻게 될지, 떠난다면 그를 품을 팀은 어디일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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