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리매치... PSG, 이번에도 토트넘 잡을까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유럽 축구의 정상 파리 생제르맹(PSG)이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로 잉글랜드의 토트넘 홋스퍼를 불러들인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하려는 PSG와 최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토트넘의 대조적인 행보가 맞붙는 경기다.

파리 생제르맹: 16강 직행 굳히기, 바이에른 패배 설욕 노려

PSG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3승 1패(승점 9점)로 5위에 올라 있다. 비록 지난 매치데이 4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하며 무패 행진이 끊겼지만 4경기에서 맞붙은 상대들의 면면을 고려하면 여전히 인상적인 성적표다. PSG의 목표는 명확하다. 16강 플레이오프를 피하고 16강 직행권(상위 8위)을 확보하는 것이다.

최근 모든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다만 홈에서의 경기력이 다소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아크라프 하키미,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의 결장이 예상되지만 PSG는 여전히 공격진에서 충분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와 곤살루 하무스 등 막강 공격진이 토트넘 수비진을 시험대에 올릴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북런던 더비 참패, 파리에서도 무너질까?

토머스 프랭크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주말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무기력한 경기 내용 끝에 대패를 당하며 감독 선임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며 팀 전력이 급격히 하락한 상태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의 부진이 심각하다. 뉴캐슬과 아스널 원정에서 연달아 패하며 6실점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승 2무로 10위권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맞붙은 상대들이 비야레알, 보되/글림트, 모나코, 코펜하겐 등 중하위권 팀들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PSG전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시험대다.

브레넌 존슨의 출장 정지와 부상자 속출로 스쿼드 운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찾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에게 파리 원정은 가혹한 도전이 될 전망이다.

양 팀은 지난 8월 UEFA 슈퍼컵에서 맞붙어 2-2 무승부 끝에 PSG가 승부차기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토트넘의 경기력과 지금의 모습은 확연히 다르다. 최근 토트넘은 첼시, 뉴캐슬, 아스톤 빌라 등을 상대로 패했다. 맨유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1분을 남기고 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전력과 최근 폼, 홈 이점을 모두 고려할 때 PSG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된다. 토트넘은 약팀 상대로만 승점을 챙겼을 뿐 강팀과의 맞대결에서는 취약함을 드러냈다. PSG가 홈에서 또 한 번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제압하며 3-1 스코어의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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