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365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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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호드리구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축구 매체 ‘월드 사커 톡’은 25일(한국시간) “호드리구는 엘체전에서도 부진하며 사비 알론소 감독이 교체를 선택한 이유를 보여줬다. 이날도 득점하지 못한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공식전 29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라는 불명얘 기록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레알은 24일 오전 5시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엘체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드리구는 이날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이었지만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음바페에 비해 최전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공격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이후 레알은 후반전 초반 선제 실점하자 공격 강화를 위해 호드리구를 빼고 후반 1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대신 넣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주드 벨링엄의 맹활약 속에 레알은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호드리구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54경기 14골 11도움을 기록했지만, 최근 폼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특히 레알의 새 사령탑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는 거의 기회를 받지 못하며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 출전, 416분 소화에 그쳤다.

최근 입지가 좁아지자 오는 1월 이적을 고민 중인 호드리구. 좌우 측면 모두 뛸 수 있는 공격수로 6년간 레알에서 활약한 만큼 여러 ‘빅클럽’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중 손흥민 이적으로 좌측면 공격력이 약해진 토트넘도 후보로 거론됐다.

다만 근래 호드리구의 부진을 보고 토트넘은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호드리구가 토트넘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토트넘토 측면 공격 유망주가 많기 때문. 토트넘 소식통 역시 ‘토트넘 뉴스’는 “토트넘은 클럽에서 뛰고 싶어 하는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구축해야 한다. 하지만 호드리구는 토트넘을 선호하는 목적지로 여기지 않는 듯하다. 오히려 토트넘은 윌슨 오도베르 같은 유망주를 성장시킬 수 있다면 팀의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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