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에버턴에서 일어난 뜻밖의 팀원 간 다툼에 손흥민 사례가 소환됐다.

에버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에버턴이 승리했지만, 경기 중 눈살 찌푸리는 장면이 나왔다. 이드리사 게예가 실점 위기에 놓인 상황으로 마이클 킨과 언쟁을 벌였고, 순간 킨의 얼굴을 밀친 것. 이를 본 주심은 즉각 레드카드를 들어 게예에 퇴장을 명령했다. 이후 에버턴은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전반 29분 키어넌 듀스버리 홀의 득점 이후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에버턴 이드리사 게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팀 동료 마이클 킨을 손으로 때린 이유로 전반 13분 만에 퇴장당했다. 이와 비슷한 대표적인 사례들이 일전에도 있었다”라며 과거 사건을 조명했다.

여러 사건 중에 손흥민도 있었다. 매체는 “2020년 7월, 토트넘 홋스퍼가 에버턴을 1-0으로 꺾은 경기에서 전반 종료 휘슬과 함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수비 가담이 부족했다며 격하게 항의했다. 이에 두 사람이 언쟁을 벌였고 다른 팀원들이 요리스를 말려야 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ESPN
사진= ESPN

당시 손흥민과 요리스의 언쟁은 하프 타임에도 이어졌다. 라커룸에서 손흥민은 요리스에게 “나는 너를 존중한다. 근데 넌 왜 나를 존중하지 않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요리스는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 이 말은 모두에게 해당된다"며 손흥민을 다그쳤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두 사람은 포옹하며 갈등을 빠르게 해소했다.

게예와 킨도 화해한 것으로 보인다. 게예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동료 킨에게 먼저 미안하다. “팀원들, 스태프, 팬들, 구단에도 사과드린다. 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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