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최근 2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한 손흥민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희망을 이어갈까?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7점으로 7위, 브렌트포드는 승점 53점으로 9위에 위치해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아직 토트넘은 유럽대항전 진출의 희망이 남아있다. 토트넘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행 티켓을 두고 다투는 브라이튼이 뉴캐슬에 1-4로 대패하며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홈팀 토트넘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아직 유럽대항전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불안한 시즌 막바지를 보내고 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에 이어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고,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나 싶었으나 직전 빌라전에서 1-2로 패하며 다시 한 번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연이은 승점 획득 실패로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아직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비록 6위 브라이튼이 1경기를 덜 치르며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지만 토트넘은 브라이튼의 직전 경기 패배를 틈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브렌트포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토트넘이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선 손흥민의 한방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맨유와 리버풀전에서 득점을 추가하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시즌 막판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으나 최근 2경기에서는 침묵했다.
이제는 득점포를 가동할 때다. 손흥민은 EPL에서 통산 103골을 기록하고 있고,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공동 32위에 올라있다. 이번 브렌트포드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104호골을 기록할 수 있고, 첼시의 레전드인 디디에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에서 공격적인 라인업이 예상된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공격 조합으로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발을 예상했고, 히샬리송이 벤치에서 대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시즌 부진에 빠진 쿨루셉스키가 지난 시즌처럼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러나 원정팀 브렌트포드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현재 9위에 위치한 브렌트포드는 지난 5경기에서 3승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보다 더욱 발전된 경기력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7위 토트넘과 8위 아스톤 빌라의 승점이 동일한 상황에서 브렌트포드는 토트넘에 승리를 거둘 경우 7위 자리까지 위협할 수 있게 된다.
비록 토트넘 골문을 위협할 팀의 핵심 공격수 아이반 토니가 베팅 규정 위반 혐의로 8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다가오는 토트넘전부터 출전할 수 없게 됐지만,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요안 위사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각각 1골씩 터트렸기에 토니의 공백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유럽대항전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에이스’ 손흥민의 한방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전반기 부진을 털어내고 어느새 다시 살아나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해냈다. 지난 2경기 무득점의 흐름을 끊고 이제는 팀의 유럽대항전 티켓 획득을 위해 브렌트포드 골문으로 날카로운 슈팅을 정조준 해야 한다.
글=‘IF 기자단’ 1기 이주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