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7차전에서 현재 6승으로 완벽한 승률을 기록 중인 리버풀과 2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의 만만치 않은 상대 릴이 격돌한다. 안필드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양 팀의 16강 직행 여부를 좌우할 중요한 일전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유일하게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안필드 홈에서는 최근 모든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홈 강세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주말 브렌트포드 원정에서는 종료 직전 다윈 누녜스의 연속골로 0-2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도 한껏 고조된 상태다. 이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만 고메스와 디오구 조타의 부상 이탈이 아쉽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주말 경기의 여파를 고려해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이며, 브렌트포드전 결승골의 주인공 누녜스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프랑스의 다크호스 릴은 페네르바체와 슬라비아 프라하를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 이후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조 8위를 기록 중이며, 남은 2경기를 통해 16강 직행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릴은 지난 9월 24일 스포르팅 리스본전 패배 이후 무려 2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벤투스와 비기고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모두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원정에서도 1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양팀은 2010년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맞대결한 바 있다. 당시 1차전에서는 아자르의 골로 릴이 승리했으나 2차전에서 리버풀이 3-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는 리버풀의 홈 강세와 릴의 원정 무패 행진이 충돌하는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레버쿠젠 등 강호들을 제압했다. 릴의 한가지 아쉬운 점을 최근 원정 11경기 중 6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원정 경기에서 득점력 부족이 아쉽다.

이번 경기는 홈 이점과 최근 상승세 분위기의 리버풀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릴도 득점할 기회가 있겠지만 리버풀의 다양한 공격 옵션과 벤치 자원을 고려하면 리버풀이 3-1 스코어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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