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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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컨디션을 회복해야 영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한 조건으로 그가 최고 수준으로 복귀하는 것을 설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산투스에서 성장해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로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지난 시즌을 앞두고 돌연 유럽을 떠났다. 그의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 영입 당시 이적료로 무려 8,000만 유로(약 1,223억 원)를 쏟아부었다. 네이마르의 연봉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93억 원)에 달했다. 엄청난 금액에도 네이마르가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것.

다만 네이마르의 활약이 저조했다. 알 힐랄 입단 이후 열린 우루과이와 A매치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결국 알 힐랄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네이마르와 이별을 결심했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계약을 끝낸 뒤 고향팀 산투스로 향했다. 영국 ‘더선’은 “산투스와 네이마르는 6개월 계약을 맺었다. 그의 주급은 3만 2,500파운드(약 6,000만 원)에 불과하다. 이는 그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받았던 금액보다 99% 적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최근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으로 활동하며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산투스로 돌아간 네이마르는 연장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6월 30일에 자유 계약(FA)선수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팀으로 더 빨리 떠날 수 있는 조항도 있다고 들었다. 이 모든 건 네이마르의 컨디션과 신체적, 기술적 능력에 달려 있다. 초기 징후는 좋아 보이지만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네이마르가 어떻게 지낼지 지켜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현재 검토 중인 놀라운 상황은 바르셀로나 복귀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 캠프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트 회장과 네이마르의 대표인 피니 자하비는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더했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산투스에서 15골을 넣으면 영입을 고려하겠다는 매우 명확한 방식으로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매 경기 부상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위해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바르셀로나 경영진은 네이마르가 예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가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네이마르 측과 바르셀로나 사이엔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다. 데쿠 단장이 주요 협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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