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확고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안필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또 하나의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비록 지난 라운드에서 템스 강변의 풀럼 원정에서 3-2로 패했지만, 리버풀은 여전히 승점 11점 차의 여유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상승세를 다질 기회를 맞이했다.

현재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12승 2무 1패(득점 32, 실점 11)의 강력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모든 경기에서 4경기 중 3경기를 패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그 중 유일한 승리는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에버턴을 꺾은 홈 경기였다. 특히 리버풀은 리그 기준으로 최근 안필드 5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안방의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의 알리송 골키퍼는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수비진의 핵심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조 고메즈는 결장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질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의 계약 연장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소식은 팬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해주고 있다.

반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그나마 에버턴과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승점 1점씩을 따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복이 심하다. 원정 성적은 4승 5무 6패로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최근 7번의 원정 경기 중 단 1승(아스널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아론 크레스웰과 크리센시오 섬머빌이 결장할 가능성이 커 전력에 타격이 예상된다.

양 팀은 이번 시즌 이미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으며, 리버풀이 두 경기 모두 5골을 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지난 리그컵 안필드 경기에서는 5-1, 프리미어리그 런던 스타디움 원정에서는 무려 0-5로 승리했다. 또한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9연승 중이며, 최근 3경기에서는 총 13골을 터뜨렸다.

웨스트햄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 아래 점차 조직력을 다져가고 있지만, 여전히 완성도 면에서는 부족한 모습이다. 리버풀을 상대로는 전통적으로 고전해왔고, 이번 안필드 원정 역시 만만치 않은 시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터 감독의 빌드업 중심 전술은 리버풀의 강한 전방 압박에 취약할 수 있으며, 수비 뒷공간이 노출될 경우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력에 다소 피로감이 느껴지는 리버풀이지만, 홈에서의 강한 경기력과 동기부여, 그리고 심리적인 우위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번 경기에서도 최소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통해 우승 경쟁에서 또 한 발자국 전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의 예상 스코어는 3-1 리버풀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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