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에버턴이 맨체스터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질 이 경기는 강등권 탈출을 사실상 눈앞에 둔 에버턴과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다투는 맨체스터 시티 간의 치열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에버턴은 직전 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승리로 리그 13위로 올라선 에버턴은 강등권과의 승점 차를 9점까지 벌려 놓았으며, 남은 일정에서 단 한 경기만 더 이겨도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다. 도중에 입스위치 타운이 승점을 놓칠 경우 에버턴은 그보다 먼저 생존을 확정 지을 가능성도 있다.

비록 최근 홈 4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지만, 리버풀(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2), 아스널(1-1)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다. 특히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부임 이후 팀은 보다 탄탄한 수비와 조직적인 공격 전개를 보여주고 있으며, 시즌 초반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0-2로 뒤지던 경기를 5-2로 뒤집으며 기사 회생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맹활약 속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리그 5위로 도약한 시티는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서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최근 4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 두 번의 리그 원정에서는 모두 무득점에 그친 바 있다.

더욱이 에데르송, 필 포든, 엘링 홀란드, 존 스톤스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공백이 발생한 점은 우려스럽다. 특히 골키퍼 에데르송의 결장은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 팀은 지난 박싱데이에 열린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으며 맨시티는 최근 구디슨 파크 원정 8연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에버턴은 이전과 다른 저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홈 마지막 일정들이 몰려 있는 만큼 강한 동기부여 속에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양 팀 모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더 뚜렷한 무기를 지니고 있어 다득점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는 전통적으로 구디슨 파크 원정에서 골을 많이 넣는 경향이 있었고, 에버턴도 최근 홈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꾸준히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예상 스코어는 에버턴 1-2 맨체스터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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