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한국시간 일요일 새벽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가 홈구장 빌라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주중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탈락의 아픔을 겪은 빌라가 다시 리그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혹은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뉴캐슬이 원정에서 또 한 번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스톤 빌라는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한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지만 1차전 1-3 패배의 여파로 합산 스코어에서 밀려 탈락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경기력만큼은 빛났다. 특히 전반 30분도 안 돼 탈락 위기에 몰렸던 상황을 뒤집고 승리를 거둔 그날의 투지는 팬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겼다. 이제 유럽 대항전은 끝났지만, FA컵과 프리미어리그를 통한 챔피언스리그 재진출이라는 현실적인 목표가 빌라 앞에 놓여 있다.
현재 리그 7위에 올라 있는 빌라는 5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하다. 홈에서는 8승 7무 1패라는 탄탄한 성적을 기록 중이며, 빌라 파크에서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연승을 이어가며 ‘안방 불패’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주중 경기의 체력 소모는 변수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다행히도 전원 출전 가능한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어 일부 로테이션을 고려할 수 있는 여유도 있다.
반면, 뉴캐슬은 감독 에디 하우가 폐렴으로 병가 중인 가운데 제이슨 틴달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러나 공백은 느껴지지 않는다. 최근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온 뉴캐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1), 크리스탈 팰리스(5-0) 등 강팀들을 상대로도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원정 성적 또한 안정적이다. 뉴캐슬은 최근 리그 원정 8경기 중 6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며,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제외하면 패배한 경기가 없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기존의 공격적인 전술을 그대로 유지하며, 상위권 굳히기를 노릴 전망이다.
맞대결 전적에서는 최근 흐름이 뉴캐슬 쪽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해 복싱데이 경기에서는 3-0으로 완승을 거뒀고, 최근 6차례 맞대결 중 5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아스톤 빌라도 빌라 파크에서는 뉴캐슬 상대로 4연승을 기록한 바 있으며, 홈에서의 강한 면모는 여전히 유효하다.
양 팀 모두 최근 공격력이 절정에 올라 있어 이번 경기 역시 다득점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두 팀의 최근 5번 맞대결에서는 모두 3골 이상이 나왔고, 현재 양 팀의 수비라인은 완벽하다고 보기 어렵다. 골을 주고받는 오픈 게임 양상 속에 승부는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 득점하며 최종 2-2 무승부 스코어를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