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프리미어리그 막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분투 중인 노팅엄 포레스트와 FA컵 결승 진출로 사기가 오른 크리스탈 팰리스가 셀허스트 파크에서 맞붙는다. 양 팀 모두에게 시즌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FA컵에서 아스톤 빌라를 대파하며 결승 진출이라는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쾌거를 이뤘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부임 이후 팀은 조직력과 공격력이 살아나며 홈에서의 강세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셀허스트 파크에서는 5승 6무 6패를 기록했으며, 최근 홈 4경기에서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직전 본머스전에서는 전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 0-0 무승부에 그쳤다.
FA컵 결승이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일부 로테이션 가능성도 점쳐진다. 주전 골키퍼 맷 터너는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임대 중이라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하다. 부상자 명단에는 셰이크 두쿠레, 차디 리아드 등이 포함되어 있으나 나머지 주축 선수들은 출전이 가능하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최근 리그 4경기 중 3패 모든 5경기 중 4패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목요일 브렌트포드에 패하며 6위로 밀려났고 현재 첼시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린 상황이다.
시즌 초반 예상과 달리 챔스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는 위치에 오른 것은 고무적이지만 최근 결정력 부재와 수비 불안이 뚜렷하다. 원정 성적은 9승 2무 6패로 준수하나 최근 5번의 원정 중 3패를 당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며 나머지 주전들은 대체로 출전이 가능하다.
양 팀의 맞대결 전적을 살펴보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7번의 홈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3무 4패). 특히 최근 셀허스트 파크에서의 3경기는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노팅엄이 홈에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전술적으로 팰리스는 FA컵 결승을 앞두고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고, 홈에서의 공격 전개가 날카롭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수비 집중력 저하가 약점으로 꼽힌다. 양 팀 모두 수비보다는 공격에 강점이 있어 빠른 템포의 다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FA컵 결승이라는 동기와 홈 팬들의 열기를 등에 업은 팰리스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사수를 위해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노팅엄 포레스트의 이번 대결에서 최근 흐름과 맞대결 전적, 전력 상황을 감안할 때 양 팀 모두 득점이 기대되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며 팰리스가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스코어는 2-1 팰리스 승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