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와 첼시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생존 게임이다.
지난 일요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긴 추가시간 동안 간신히 3점을 지켜낸 노팅엄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자력으로 운명을 결정할 수 없지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톱 5 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유럽대회 진출은 이미 확정했지만 현재 7위에 머물러 있는 노팅엄은 3위부터 7위까지 순위가 촘촘하게 몰려 있어 이번 마지막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시티 그라운드에서 9승 5무 4패의 기록을 개선하며 승리한다면, 최소 2계단 상승을 위해 앞선 3팀 중 최소 한 팀의 실수를 바라야 한다.
노팅엄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이전 4경기에서 승리가 없었고 특히 크리스탈 팰리스와 레스터 시티와의 연속 무승부가 톱 5 진입에 치명적이었다. 지난 주말 웨스트햄에서의 승리로 희미해진 희망을 되살렸지만, 홈에서 최근 3경기 리그전에서 승리가 없으며 단 1점만 획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리요는 출전 가능 여부를 기다리고 있으며, 타이워 아워니이는 레스터 시티와의 무승부에서 입은 심각한 부상으로 시즌 종료 후까지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관련해 자력으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3개 클럽 중 하나인 첼시는 이번 시티 그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면 톱 5 진입을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패배할 경우 7위까지 밀려날 수 있어 또다시 컨퍼런스리그를 치러야 할 위험이 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과 구단 수뇌부가 절대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이며 첼시의 유일한 목표는 7승 4무 7패의 원정 기록을 개선하며 또 다른 승리를 추가하는 것이다.
첼시는 지난 금요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경기 후반 골로 꺾었으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기록했다. 유일한 예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당한 2-0 패배였다. 하지만 최근 7경기 원정 프리미어리그에서는 5패를 당했으며 브렌트포드와의 무승부와 풀럼에서의 역전승만이 긍정적인 결과였다.
니콜라스 잭슨은 계속해서 출장 정지 처분을 받고 있으며, 마르크 구이우와 크리스토퍼 은쿤쿠는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제이든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이번 경기는 출전 가능하다.
첼시와 노팅엄은 이번 시즌 초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마지막 10분을 앞두고 2-1로 앞서다가 2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밀려나던 노팅엄에게 이번 마지막 경기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었다. 웨스트햄에서의 1-2 승리로 톱 5 진입 가능성을 되살린 노팅엄 이지만 상황은 매우 명확하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동시에 앞선 3팀 중 한 팀의 실수를 바라야 한다.
유럽대회 진출권 확보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지만 톱 5에 매우 근접했던 노팅엄의 홈 팬들은 마지막 한 번의 노력을 원할 것이다. 아스톤 빌라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승점 손실을 바라며 승리해야 한다.
첼시의 상황은 약간 다르다. 승리하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되지만 무승부로도 다른 경기장 상황에 따라 충분할 수 있다. 이런 불확실성은 첼시에게 어려운 상황을 만들 수도 있겠다. 홈팀 노팅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최근 결과와 경기력이 최고는 아니었지만 노팅엄은 첼시의 최근 원정 프리미어리그 성적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니콜라스 잭슨의 부재로 첼시는 최전방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해 보이며 이는 주전 센터백 두 명이 모두 선발 출전할 예정인 노팅엄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노팅엄이 홈에서 첼시를 마지막으로 꺾은 97년 이후 거의 30년이 지났다. 1년 전에는 10분을 남기고 앞서다가 니콜라스 잭슨이 결승골을 넣어 역전패했지만 그가 없는 상황에서 첼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노팅엄은 최악의 경우라도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1-0 노팅엄의 승리를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