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네이션스리그 2회 우승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노리며 유럽 최강의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국제경기 역대 최다 득점자(137골)인 호날두는 4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빅매치에서의 골 결정력을 계속 증명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덴마크와의 8강 2차전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독일을 상대로 한 역전승은 팀에게 큰 자신감을 안겨줬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공격진 주변에서 한두 명의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비티냐의 중원 복귀가 예상된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 처음 3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5차전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후반 5골을 몰아넣으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이 보유한 공격 화력은 8강과 준결승에서도 빛을 발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큰 경기에서 소극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독일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후 공격적으로 나서야 했던 상황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한편, 스페인은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5-4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라민 야말이 2골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차세대 에이스로 우뚝 섰고 팀은 한 경기에서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5골을 넣는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최근 13경기에서 단 3번의 클린시트만 기록했지만 뛰어난 공격진 덕분에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공식 경기 패배는 2023년 3월에 있었던 스코틀랜드와 유로 2024 예선 2차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22-23 네이션스리그에서 두 팀이 같은 조에 속했을 때 스페인이 2경기에서 승점 4점을 획득하며 우위를 점했다. 스페인의 포르투갈 원정 0-1 승리 이전에는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던 팽팽한 라이벌 관계다.
이번 경기는 스페인의 우위가 예상된다. 올해 들어 3경기에서 9실점을 기록한 스페인은 동시에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프랑스전에서 보여준 5골은 국제 대회 이 단계에서 보기 드문 공격력이다.
독일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최근 10경기 원정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어 원정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스페인은 2023년 네이션스리그와 유로2024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한 경험이 있어 빅매치 노하우 또한 풍부하다.
준결승전 이후 포르투갈이 하루 더 많은 준비 시간을 가졌고 호날두의 경험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스페인의 강력한 모멘텀과 뛰어난 공격진이 이번 결승전에서 1-2 스코어로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