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잉글랜드, 네덜란드와 결승 티켓 놓고 격돌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2025년 UEFA 유럽 U21 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 U21과 네덜란드 U21이 한국시간 26일 새벽 1시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국립축구경기장에서 맞붙는다. 2023년 대회 우승팀인 잉글랜드는 연속 우승을 네덜란드는 2006-2007년 이후 18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8강전에서 보여준 두 팀의 저력
잉글랜드 U21은 8강전에서 2023년 결승 상대였던 스페인을 1-3으로 꺾으며 4강에 올랐다. 제임스 맥아티가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뒤 하비 엘리엇이 15분에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스페인이 하비 게라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엘리엇 앤더슨이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네덜란드 U21은 더욱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21분 만에 루벤 반 봄멜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교체 투입된 어니스트 포쿠가 84분에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포르투갈이 전반 30분경 페널티킥을 골포스트에 맞히며 기회를 놓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조별리그에서 드러난 두 팀의 과제
두 팀 모두 조별리그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잉글랜드는 예선에서 41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팀이었지만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체코전 승리 외에는 부진했다.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며 간신히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 역시 예선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기록했지만 조별리그에서는 핀란드, 덴마크와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뒤 우크라이나를 2-0으로 꺾으며 가까스로 16강에 올랐다.
잉글랜드의 강점은 리 카슬리 감독 하에서 8강전 이후 팀워크가 향상된 것으로 보이며 제임스 맥아티(맨시티)의 리더십과 득점력이 돋보였다. 엘리엇 앤더슨(노팅엄 포레스트)의 중원 활약도 기대된다. 한편 네덜란드는 8강전 70분간 10명으로 뛰며 누적된 피로도와 조별리그에서 핀란드와 덴마크를 상대로 실점했던 경험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지에서 제시된 잉글랜드 승리 확률은 44%, 네덜란드 승리는 28%이다. 무승부 확률은 28% 이다.
이번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잉글랜드가 스페인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바탕으로 네덜란드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스코어는 2-1. 네덜란드의 10명으로 70분을 버텨낸 투지는 높이 평가할 만하지만 누적된 피로도와 수비불안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맥아티와 엘리엇을 중심으로 한 잉글랜드의 공격진이 결정력을 발휘하며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