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결전,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꺾고 8강 진출할까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2025 클럽 월드컵 16강전이 펼쳐진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8강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 이번 경기는 두 명문 클럽의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 완벽한 조별리그 통과

레알 마드리드는 H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알 힐랄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파추카를 3-1로, 잘츠부르크를 3-0으로 꺾으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비니시우스 주니어, 벨링엄, 발베르데 등 핵심 선수들이 최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별리그 기간 동안 부상으로 결장했던 음바페의 복귀도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알라바는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 내내 마이애미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있어 이동 피로도가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유벤투스, 맨시티전 대패로 불안감 증폭

유벤투스는 알 아인과 위다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2-5로 대패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수비 라인의 취약함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핵심 센터백 사보나의 부상 결장도 유벤투스에게는 악재다. 블라호비치와 키에사 등 공격진의 득점력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최고 수준의 상대를 만났을 때 과연 버텨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맞대결 전적과 승부 예측

두 팀은 지난 10년간 챔피언스리그에서 여러 차례 격돌했으며, 대부분 레알 마드리드가 우세했다. 클럽 월드컵에서는 이번이 첫 만남이다.

현재 전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레알 마드리드가 더 균형 잡힌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깊이 있는 벤치 멤버들이 큰 강점이다. 반면 유벤투스는 맨시티전 대패와 수비 부상자 발생으로 인한 불안 요소가 적지 않다.

이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주도하며 점유율과 슈팅 기회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벤투스의 수비적 취약점과 레알 마드리드의 토너먼트 경험을 고려할 때 예상 스코어 2-0으로 갈락티코스가 무난히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만일 연장전을 간다고 해도 레알 마드리드의 깊이 있는 스쿼드가 역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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