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논란 여파… 팰리스-노팅엄, 자존심 건 맞대결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맞대결이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단순한 리그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이번 경기는 올여름 유럽대항전 자격 논란으로 두 클럽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팰리스, 에제 공백에 흔들릴까
크리스탈 팰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결정으로 유로파리그 대신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로 밀려난 데 따른 분노가 여전히 남아있다. 일부 팬들은 이를 노팅엄 포레스트의 ‘로비 효과’로 받아들이며 강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팀 상황도 녹록지 않다. 핵심 미드필더 에베레치 에제의 아스널 이적으로 팀 창의력에 적신호가 켜졌다. 금요일 프레드릭스타드전에서는 1-0으로 승리했으나 체력 소모가 컸고 부상자 명단 또한 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 11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어 ‘셀허스트 파크의 벽’이 다시 작동할지 주목된다.
노팅엄, 대규모 보강 후 원정길
노팅엄 포레스트는 시즌 개막 전 무려 9천만 파운드 이상을 투입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오마리 허친슨, 제임스 맥어티, 아르노 칼리뮈엥도가 새롭게 합류하며 팀 내 경쟁력이 높아졌다.
개막전에서는 브렌트포드를 3-1로 제압하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원정 성적 또한 지난 시즌 상위권(10승 3무 6패)으로 입증된 바 있다. 특히 최근 원정 6경기 중 3승을 챙기며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팰리스 원정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내부적으로 구단주와 갈등이 있다는 누누 산투 감독에 대한 루머가 나돌며 잠재적 변수가 될 수 있다.
맞대결 흐름, 무승부의 그림자
양 팀의 최근 맞대결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맞대결에서 노팅엄이 1승 1무를 거뒀으며, 특히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최근 4경기는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박빙 양상의 재현 가능성이 충분하다.
승부 예측
팰리스는 홈 강세와 분노의 동력을 기대할 수 있으나 에제의 이적 공백과 유럽대항전 일정이 부담이다. 반면 노팅엄 포레스트는 신입 자원 합류로 전력이 상승했고 원정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만큼 패하지 않는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옵타에서는 팰리스의 승리를 42%로 예상하고 있으면 노팅엄의 승리는 30%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양팀 모두 득점하며 무승부 경기가 될 것이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