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홍명보호를 상대로 환상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멕시코는 9월 A매치 2연전(일본-한국)을 2무로 끝냈다.

이날 히메네스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후반 17분 라울 히메네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멕시코가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 4분엔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히메네스는 ‘ESPN’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매우 확신하고 있다.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믿는다. 언제나 이길 수 있는 강한 상대들이지만, 그렇다고 항상 져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모든 골은 똑같이 값지다. 언제나 축하하는 것이다. 나는 내 그룹을 축하해주고 싶다. 상대는 어려운 팀들(한국, 일본)이었다. 우리가 그들과 맞붙을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이야기였다. 히메네스는 “그들은 거칠게 싸우고 모든 걸 걸고 나온다. 우리는 방심할 수 없다. 그들은 기회를 잡으면 곧바로 골로 연결한다. 우리를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우리는 월드컵을 위해 그런 경기들을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아기레 감독이 우리에게 심어준 건 뛰고, 몸싸움하고, 상대를 무시하지 않고, 우리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게 멕시코인의 자부심이다.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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