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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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홍명보호 최전방 공격수 경쟁에서 오현규가 앞서 나가는 분위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9월A매치 친선 경기에서 멕시코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지난 미국전과 다른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 최전방에 손흥민 대신 오현규가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엔 오현규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전반 14분 과감하게 날린 왼발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20분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으며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전 들어 오현규가 터졌다. 후반 20분 손흥민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더니, 후반 30분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오현규에게 경기 최고 평점에 해당하는 8.4를 부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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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2001년생 공격수다.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김천 상무를 거쳐 지난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 2024-25시즌엔 벨기에 헹크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에도 헹크에서 6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오현규는 지난 2022년 11월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했다. 다만 정식 엔트리는 아니었다. 당시 손흥민과 황희찬의 부상에 대비한 예비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을 지켜봤다. 

착실히 경험과 실력을 쌓은 오현규는 다가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분위기도 좋다. 오현규는 이번 멕시코전을 포함해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5골을 넣었다. 홍명보호 최다 득점자가 바로 오현규다. 그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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