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 홈에서 스투름 잡고 산뜻한 출발 노린다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미트윌란이 스투름 그라츠를 덴마크 MCH아레나로 불러들여 유로파리그 리그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최근 상승 흐름 속 첫 단추를 꿰려는 의지가 강해 접전이 예상된다.

미트윌란은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흐름이 매섭다. 주말 비보르그를 2-0으로 제압하며 유럽무대 준비를 마쳤고 홈에서는 최근 7경기 중 5경기를 이기는 등 내성이 강하다.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쿱스에 6-0으로 완승하며 리그 스테이지행을 확정 공수 밸런스와 결정력이 모두 살아난 상태다.

미트윌란의 조규성이 복귀 후 연속 득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이번 경기의 키 플레이어로 주목된다. 조규성은 최근 무릎수술 합병증을 극복하고 돌아와 1년 4개월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조규성은 덴마크컵과 리그에서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박스 피니셔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 필립 빌링과의 연계에서도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센터백 이한범도 수비 로테이션 축으로 자리 잡아 빌드업 첫 패스와 박스 보호에 기여하고 있어 한국 듀오의 동시 출전 여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한편, 스투름은 주말 잘츠부르크 원정에서 0-2 승리를 거두며 반등했다. 최근 5경기 4승으로 기세를 끌어올렸고, 토미 호르바트와 시디 야타의 결정력이 상승세다. 한때 보되글림트전 대패의 여파가 있었지만 이후 컵대회와 리그에서 연승을 쌓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미트윌란은 빠른 전환과 측면 전개로 라인을 흔드는 데 능하고, 스투름은 낮은-중간 블록의 압축과 빠른 역습 연결이 강점이다 과거 맞대결에서는 2022년 11월 미트윌란이 홈 유로파 경기에서 2-0 승을 기록한 선례가 있다.

이번 경기는 홈 이점을 바탕으로 미트윌란 우세에 무게가 실린다. 리그-유럽 병행 중인 양 팀의 컨디션을 고려해 다득점 무승부 가능성도 있지만 홈에서의 안정감, 최근 득점 흐름, 세트피스 효율에서 앞서는 미트윌란이 2-1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에는 탐색전이 길어지나, 후반 교체 카드 투입 이후 측면-하프스페이스 공략 활발해지며 승부가 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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