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스, 유럽 복귀한 노팅엄과 ‘라 카르투하 혈투’ 예고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한국시간 9월 25일(목) 새벽 4시, 레알 베티스가 세비야의 라 카르투하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유로파리그 리그 스테이지 1라운드를 치른다. 라리가 상위권을 노리는 베티스와 30년 만에 유럽 무대에 복귀한 포레스트가 맞붙는 초반 판도 가늠전이자 미리 보는 토너먼트급 일전이다.

레알 베티스는 라리가 초반 6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상위권 추격을 이어가고 직전 홈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3-1로 제압하며 반등 기류를 탔다.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무득점이 없고 클린시트는 1회에 그칠 만큼 공격은 날카롭고 수비는 흔들리는 패턴이 뚜렷하다. 유럽 대회 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였고 지난 시즌 유럽 무대에서도 8경기 중 헨트를 제외하면 모두 패하지 않는 탄탄함이 있었다.

전술적으로는 4-2-3-1에서 2선의 창의성이 강점이다. 이스코의 가용 여부가 관건이나 측면의 루이발과 하위 옵션들의 라인 사이 점유로 찬스를 생산하는 패턴이 유지된다. 세비야의 종합경기장 라 카르투하에서의 중립적 분위기에서도 세트피스와 하프스페이스 침투가 득점의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30년 만의 유럽 무대 복귀로 동기부여가 극대화됐지만 시즌 출발은 쉽지 않았다. 리그 원정 3경기 중 2경기가 1-1 무로 끝났고 최근 5경기 무승 흐름 속에서도 득점은 꾸준히 이어가는 난타전 경향을 보인다. 사령탑은 시즌 초반에 교체되어 포스테코글루가 지휘봉을 잡았고 부임 후 3경기 연속 득점으로 공격 루트 다양화가 감지된다.

전술 기조는 공격적인 4-2-3-1 또는 4-3-3의 높은 라인 빌드업과 사이드 오버로드다. 다만 라인 간격이 벌어지는 구간에서 전환 대처가 불안해 중원 압박을 견디는 탈압박과 후방 커버가 승부처가 된다.

이번 경기는 베티스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되며 포레스트의 득점도 예상된다. 골이 많이 나며 2-2 무승부도 전망해 볼 수 있겠으나 베티스가 2선 창의성과 홈 환경의 이점을 통해 안정감을 가지고 막판 집중력에서 차이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2-1 스코어를 예상하며 초반 탐색전 이후 베티스가 점유로 압박하며 선제골 성공 후 포레스트가 전환과 세컨볼에서 응수하는 난타전 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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