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상승세 vs 울버햄튼의 벼랑 끝 생존전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리그 3위를 달리며 상위권 경쟁에 나선 토트넘과, 개막 후 아직 승점을 얻지 못한 울버햄튼의 맞대결은 명백히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을 병행하면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리그컵 3라운드에서 돈캐스터를 꺾고 8강 진출을 노리게 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역시 3위를 지키며 선두 리버풀과는 승점 5점 차다.
리그 홈 성적은 1승 1패(득점 3, 실점 1)로 안정적 수비가 눈에 띈다. 지난달 본머스전 홈 패배는 아쉬움이지만 이후 4경기 무패(3승 1무)로 반등했다. 특히 지난 주 브라이튼 원정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2-2로 만든 투지 그리고 비야레알전 1-0 승리는 끈질긴 승부 근성을 보여줬다.
주요 전력 면에서는 코타 토카이, 벤 데이비스, 콜로 무아니, 솔랑케 등이 모두 훈련에 복귀해 출전 가능성을 보인다. 중원의 파페 사르는 직전 경기엔 빠졌지만 이번 경기에선 복귀가 확실시된다.
한편,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의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힘든 출발을 했다. 리그 5경기 전패, 여전히 승점 0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원정 성적은 2경기 무득점 2패로 득점력 부재가 뚜렷하다.
다만 리그컵에서는 희망을 보여줬다. 웨스트햄(3-2), 에버턴(1-0)을 잇달아 꺾고 16강에 진출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공격 전개와 마무리 모두 부진하다.
주축 선수 중 안드레가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다른 핵심 자원들은 북런던 원정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원정에서의 빈약한 기회 창출은 여전히 최대 걸림돌이다.
이번 맞대결은 울버햄튼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억제하느냐에 달려 있다. 반면 울버햄튼은 원정에서 180분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실정이다. 수비에서 실점 최소화가 필수지만 토트넘의 꾸준한 압박과 후반 집중력에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
토트넘이 안정적 수비와 후반 뒷심으로 여전히 원정 득점력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리그 상위권 유지와 챔피언스리그 병행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울버햄튼은 반등의 계기를 만들려 하지만, 원정에서는 또 다시 벽에 가로막힐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