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앞둔 최종 모의고사, 일본은 파라과이의 짠물 수비 넘을까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일본과 파라과이가 최종 담금질을 위한 친선 경기를 갖는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무승(1무 1패)에 그치며 주춤했던 일본은 홈에서 반전을 노린다. 또한 남미의 강호들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탄 파라과이는 아시아 최강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시험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일찌감치 달성했다. 예선 10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본선이 확정된 후 치른 지난 9월 A매치에서는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기고 미국에 2-0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월드컵 예선에서 30골을 몰아넣는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무득점에 그쳐 이번 파라과이전에서 반드시 분위기를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반면, 남미 예선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파라과이는 최근 12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최근 6경기 중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할 만큼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 체제에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역습 축구가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양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일본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총 11번의 맞대결이 있었으며 가장 최근 경기인 2022년 친선경기에서는 일본이 4-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일본은 홈 이점과 함께 과거의 좋은 기억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
이번 경기는 홈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일본의 공격력과, 남미의 강호들을 상대로도 흔들리지 않았던 파라과이의 수비력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양상이 될 것이다. 일본이 예선에서 보여준 파괴력 있는 공격을 재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하지만 파라과이의 견고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 또한 일본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 경기는 팽팽한 접전과 함께 양팀 모두 득점하며 1-1 무승부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