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체절명의 스웨덴, '무결점' 스위스 상대로 반격 노린다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최악의 출발을 보인 스웨덴이 '무결점' 전승을 달리고 있는 스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예선 2경기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조 3위로 처진 스웨덴과 2연승으로 조 선두를 질주하는 스위스의 상반된 분위기가 스톡홀름의 밤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욘 달 토마손 감독이 이끄는 스웨덴은 그야말로 위기에 빠졌다. 슬로베니아 원정에서 2-2로 비긴 데 이어 약체로 꼽히던 코소보 원정에서 2-0 충격패를 당하며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유로 2024에 이어 또다시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스웨덴 축구협회는 토마손 감독에게 신임을 보냈고, 감독은 이번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다행인 점은 스웨덴이 지난 홈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반면, 무라트 야킨 감독의 스위스는 2025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해 치른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월드컵 예선에서도 코소보(4-0 승), 슬로베니아(3-0 승)를 연파하며 2경기 7득점 무실점의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 최근 5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 예선에서도 순항하며 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8년 월드컵이었다. 스웨덴이 1-0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양 팀의 역대 상대 전적은 거의 동률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이번 경기 역시 쉽게 승부가 갈리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이번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스웨덴의 절박함과 '질 줄 모르는' 스위스의 자신감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 될 것이다.
스웨덴은 알렉산더 이삭,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스타 선수들을 앞세워 홈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 역시 막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원정에서도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에서 양 팀 모두 득점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난타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스웨덴의 절박한 동기부여와 강력한 홈 이점으로 스웨덴이 최소 득점으로 승리하며 스위스의 상승세를 꺾을 것으로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