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도전’ 아스널, ‘돌풍의 4위’ 선덜랜드의 홈 무패 깰까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잉글랜드 축구 역사를 새로 쓰려는 '선두' 아스널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덜랜드 원정길에 오른다. 공식전 10연승과 8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아스널은 이번 경기 승리로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장 기간 무실점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하지만 상대는 리그 4위 선덜랜드다. 아스널의 전 주장 그라니트 자카가 이끄는 선덜랜드는 홈에서 6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어서 아스널의 대기록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레지스 르 브리스 감독의 선덜랜드는 승격팀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지난 에버턴전에서 주장 그라니트 자카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기며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리그 8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특히 홈에서는 3승 2무로 패배가 없다. 자카는 친정팀 아스널을 상대로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홈 3경기 중 2경기가 무승부였고 경기 초반 실점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그야말로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122년 만의 구단 신기록인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과 함께 공식전 10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슬라비아 프라하 원정에서도 0-3 완승을 거두는 등 원정에서도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원정 6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허용했을 정도로 수비가 견고하다. 다만, 팀의 주포인 빅토르 요케레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외데고르, 마르티넬리, 마두에케 등도 출전이 어려워 공격진에 전력 누수가 있다는 점이 변수다.

객관적인 전력과 최근 기세는 아스널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선덜랜드 원정에서 최근 6번의 리그 경기 중 5승을 거두는 등 상대 전적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자카를 중심으로 한 선덜랜드의 저항이 거세겠지만 현재 아스널의 기세는 그 어떤 팀도 막기 어려워 보인다. 아스널의 공격진에 부상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승을 거두기는 어렵겠지만 결국 아스널이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선덜랜드의 돌풍을 잠재우고 2-1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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