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세비야 vs ‘원정 무승’ 오사수나, 하위권 탈출의 주인공은?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두 팀이 만난다. 리그 3연패의 늪에 빠진 세비야(13위)가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오사수나(15위)를 홈인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으로 불러들인다. 두 팀 모두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하위권에 처져 있어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 할 것이다.
홈팀 세비야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최악이다. 특히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는 3-0으로 완패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마티아스 알메이다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반드시 연패를 끊겠다는 각오지만 문제는 상대 전적이다. 세비야는 오사수나와의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무 2패의 열세에 놓여 있다. 다만 네마냐 구델과 탕귀 니앙주가 선발 복귀할 가능성이 있고 미드필더 루시앙 아구메가 징계에서 돌아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원정팀 오사수나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승리가 없으며 특히 원정에서는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늪에 빠져있다. 지난 레알 오비에도와의 무승부에서도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원정만 떠나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고 무기력한 경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하지만 세비야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은 유일한 위안거리다. 세비야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던 과거의 경험을 되살려 이번에도 이변을 노릴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세비야가 근소하게 앞서지만, 최근 경기력과 상대 전적을 고려하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양 팀 모두 득점력에 문제를 안고 있어 다득점 경기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결국 홈 이점을 가진 세비야가 경기를 주도하겠지만, 오사수나의 끈끈한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팽팽한 접전 끝에 세비야가 1-0으로 힘겹게 승리하거나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비기는 지루한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