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스즈키 자이온 골절 부상으로 파르마, 일본 대표팀은 패닉에 빠졌다.

파르마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AC밀란전에서 스즈키가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사 결과 왼쪽 중지에 복합 골절 부상이 발생했고 몇 주 동안 전문의에게 추가 진료를 받고 최종적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공식발표했다.

파르마는 AC밀란과 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12분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에게 실점하고 전반 25분 하파엘 레앙에게 또 실점을 했는데 전반 추가시간 1분 아드리안 베르나베 득점으로 만회에 성공했다. 후반 17분 델 프라토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역전승에는 실패했지만 2-2로 비기면서 승점을 얻었다.

부상 출혈이 컸다. 스즈키가 이탈했다. 스즈키는 파르마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불린다. 가나계 미국인과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데 일본 국적을 택해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선 불안한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았는데 소속 팀에서 활약은 뛰어났다. 우라와 레즈 다이아몬드에서 뛰다 신트트라위던에 입단하면서 유럽 진출에 성공을 했고 뛰어난 활약을 해 파르마 유니폼을 입었다.

파르마에서 활약을 하면서 빅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아시아 국적 골키퍼로서 유일하게 빅리그에서 뛰는데 게다가 주전이다. 파르마의 골문을 확실히 책임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파르마에 남은 스즈키는 이번 시즌 미친 활약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골키퍼로 불리고 있었다.

밀란전에서도 선발로 나선 스즈키는 살레마키어스에게 손가락이 밟혔다. 중지에 큰 부상을 입었고 경기를 소화했지만 부상이 확인되면서 수술대에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풋볼 이탈리아'는 "스즈키는 2024년 여름 파르마에 온 후 단 1경기만 결장했다.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 가능성이 있다"고 조명했다.

파르마 공식발표가 나오면서 파르마 팬들뿐만 아니라 일본도 걱정이 크다. 일본 주전 골키퍼 이탈은 향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일본 '사커킹'은 "스즈키는 손가락 골절로 인해 11월 A매치 일정에 결장한다. 회복 진행 상태에 따라서 북중미 월드컵 참가에도 영향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 섞인 보도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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