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다음 시즌 이적시장 최대 화두는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거취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프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발언을 전달했다. 로마노는 “리버풀 센터백 코나테가 아직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여러 논의 가 진행 중이지만 선수 측에서 결정은 없으며, 리버풀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나테는 현재 유렵 최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빠른 주력, 부드러운 발밑, 194cm, 95kg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후방의 벽으로 자리매김했다. 리버풀 ‘캡틴’ 버질 반 다이크와 찰떡궁합을 보여주며 든든한 ‘센터백 듀오’로 활약 중이다.
다만 이번 시즌부터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는 코나테와 리버풀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기 때문.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센터백으로 발돋움한 코나테에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관심을 드러냈다.
그중 레알행이 유력해 보였다. 레알이 베테랑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다비드 알라바와 이별을 원하기 때문. 두 선수의 이적으로 생길 공백을 코나테로 채우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리버풀이 코나테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은 작다. 현재 핵심 수비수임과 동시에 마땅한 대체 선수도 부족하기 때문. 후보 자원인 조 고메즈와 엔도 와타루 등은 뚜렷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새로 데려온 신예 센터백 조반니 레오니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일찍 이탈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곧 자유계약(FA)이 되는 코나테. 내년 여름 이적할 경우, 리버풀은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주전 센터백을 떠나보내야 한다. 리버풀이 올 시즌 자유계약으로 성골 스타 트렌트-알렉산더 아놀드를 내준 선례가 있는 만큼, 동일한 전철을 밟을 전망은 크지 않다. 이적시장 전 코나테의 거취가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선택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