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개리 네빌이 플로리안 비르츠에 악평을 쏟아냈다.

리버풀은 1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3 완패를 거뒀다. 리버풀은 지난 아스톤 빌라전 승리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8위로 추락했다.

리버풀은 전반적으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위고 에키티케는 물론 양 측면의 비르츠와 모하메드 살라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들은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최전방에서 임팩트를 발휘하지 못한 리버풀은 전반전 엘링 홀란과 니코 곤살레스에 실점해 끌려갔다. 리버풀은 후반전 공격진에 코디 각포와 페데리코 키에사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후반 18분 제레미 도쿠에 쐐기골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비르츠의 경기력이 아쉬웠다. 이날 비르츠는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 좌측면에서 인상을 보여줬던 만큼 리버풀은 맨시티전에도 맹활약해 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왼쪽 공격수로 나섰지만, 유효 슈팅은 물론 크로스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 외에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움직임도 딱히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까지도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결국 비르츠는 ‘프리미어리그 11경기 공격 포인트0’ 기록을 이어가며 ‘0010’ 불명예를 안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빌이 비르츠를 비판했다. 네빌은 “비르츠는 정말 나쁜 날을 보냈다. 몇 달 동안 우리는 그가 어린 선수고, 새로운 나라에 왔다는 이유로 조금 봐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1억 2,000만 파운드(약 2,307억 원)짜리 선수다. 이제 제 역할을 해야 한다. 분명 능력 있는 선수이고 기술적으로 훌륭하지만, 오늘 그는 완전히 제압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내내 이리저리 흔들렸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기대에 못 미쳤다. 그의 경기력은 진짜 걱정이다. 비르츠는 그냥 문제다. 2,307억 선수인데 경기장에서 어린아이처럼 보였다. 이건 말이 안 된다. 그는 독일 국가대표이고 기대치가 높은 선수지만, 체격과 경기력 면에서 너무 부족했다”라며 악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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