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을 보내고 너무 안일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시즌 간 토트넘이 항상 득점을 기대하는 ‘믿을맨’이었다. 좌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라인 침투, 뛰어난 결정력을 앞세워 골문을 사냥했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173골 101도움을 올리며 매년 27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런 정상급 공격수가 떠난 토트넘. 올 시즌 손흥민의 빈자리를 제대로 체감 중이다. 공백을 채울 자원으로 데려온 신입생 중 모하메드 쿠두스를 제외하면 모두 활약이 저조하다. 우측면에서 쿠두스가 맹활약 중이지만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기존 공격수 히샬리송,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등도 여러모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현 공격진에 만족 못한 토트넘이 새 공격수를 원한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레알 공격수 호드리구에 관심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호드리구를 영입하기 위해 8,000만 유로(약 1,347억 원) 규모의 이적을 계획 중이다. 거래가 성사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8,000만 유로라면 레알 측에서도 판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가 위태롭다.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이 건재해 주전 등극은 쉽지 않다. 여기에 올 시즌 부임한 사비 알론소 감독은 측면에 아르다 귈러,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를 주로 기용 중이다.
이로 인해 호드리구의 출전 시간은 갈수록 부족한 상황. 그런 가운데 토트넘이 호드리구를 원한다. 호드리구는 좌우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만큼 손흥민의 자리였던 좌측 윙어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
‘더 하드 태클’은 “호드리구에게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설득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는 대부분의 선수에게 매우 매력적일 수 있다. 호드리구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으며, 레알과 달리 더 자주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호드리구가 토트넘으로 올 가능성이 있음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