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알렉스 스콧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여전히 새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팀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수준급 미드필더 스콧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스콧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이상적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3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 스콧. 어려서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했다. 볼 컨트롤 능력이 준수하고 왕성한 활동량, 기동력, 역동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중 일품은 강한 킥력을 바탕으로 한 전방 패스와 중거리 슈팅이다.
브리스톨 시티 유스 생활을 거쳐 2023-24시즌 본머스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았다. ‘빅리그’ 벽은 스콧에게 높지 않았다. 입단하자마자 주전 미드필더를 꿰찬 스콧은 첫 시즌부터 27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23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허리를 단단히 받쳤다.
토트넘에게 이상적인 프로필이다. 현재 토트넘은 주앙 팔리냐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로 미드필더진을 꾸리고 있다. 두 선수는 3선 위치에서 좋은 기동력을 보여주며 중원에 안정감을 부여했다.
그러나 이들의 패스 능력이 아쉽다. 팔리냐와 벤탄쿠르는 타 PL 미드필더들 대비 상대적으로 투박한 발밑을 갖췄다. 이 때문에 전방에 양질의 패스를 배급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는 토트넘이 중앙에서의 공격 전개가 부진한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스콧이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이를 개선할 수 있다. ‘팀토크’는 “스콧은 8번(중앙 미드필더)와 10번(공격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현재 토트넘은 10번 자원이 충분하므로, 사비 시몬스가 적응을 마치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새해에 돌아올 경우, 스콧의 역동적인 플레이는 8번 포지션에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콧은 기술적으로 뛰어나면서 체력이 좋고, 강력한 압박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지난 8월 본머스가 토트넘을 1-0으로 이겼을 때 스콧이 벤탄쿠르와 팔리냐를 압도하며 승리로 이끌었다”라며 스콧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스콧은 어려서부터 토트넘을 응원한 열정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스콧이 열렬히 응원하던 팀에 입단해 주축으로 거듭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