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리버풀이 맨시티전에서 취소된 골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와 접촉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은 맨시티전 패배에서 취소된 골과 관련해 심판 책임자 하워드 웹에게 연락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10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6승 5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8위가 됐다.
이날 리버풀 입장에서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리버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반 다이크가 헤더로 득점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였다.

반 다이크의 헤더가 문전에 있던 앤디 로버트슨에게 향했고, 이 공을 피하기 위해 로버트슨이 상체를 숙였다. 이때 로버트슨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심판은 로버트슨이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시야를 가렸다고 판단해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것이었다.
동점골이 취소된 리버풀은 전반 추가 시간 3분 니코 곤잘레스, 후반 18분 제레미 도쿠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3으로 패배했다.
경기 후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오프사이드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내 생각엔 명백히 잘못된 결정이다. 로버트슨은 골키퍼를 방해하지 않았다”라며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운이 좋았다면 1-1이나 2-1이 될 수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반 다이크 역시 “그 골은 인정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잘 모르겠다. 너무 많이 말한 것 같다. 이미 결정은 내려졌다. 우리는 0-3으로 졌고 변명을 하지 않는다.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리버풀은 반 다이크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것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기 위해 PGMOL과 접촉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규정의 문구가 명확하며, 득점을 취소하는 데 필요한 기준의 어떤 요소도 충족되지 않았다고 본다. 그 골은 인정돼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PGMOL은 로버트슨이 골키퍼 앞에서 명백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리버풀 고위 관계자들은 여러 화면을 면밀히 검토한 뒤 돈나룸마가 로버트슨의 존재 때문에 방해 받았다는 걸 거부하고 있다. 리버풀은 VAR 과정의 핵심인 통상적인 점검과 균형이 이뤄지지 않았고,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