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상황에 대해 더욱 불만을 느끼고 있다. 구단을 떠나는 것을 옵션으로 유지하고 있고, 다음 겨울 이적시장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드리구의 입지가 심상치 않다. 16경기에 출전했으나 2도움만 기록했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분위기다. 직전 경기였던 라요 바예카노 원정 경기에선 교체로 11분만 소화했다.
‘ESPN’은 “거의 5개월 동안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지만 호드리구의 상황이 바뀔 거라는 어떠한 신호도 없다. 공개적으로 인정하진 않았으나 선수와 구단 모두 다음 이적시장에서 변화 가능성에 열려 있다”라고 바라봤다.
만약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면 프리미어리그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호드리구의 우선순위는 잉글랜드 축구, 즉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뛰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공식 제안이 없다. 이적시장이 닫혀 있는 상황에선 의미가 없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열릴 때 관심이 있다면, 선수와 측근들이 듣고 평가할 것이다”라고 더했다.

실제로 호드리구는 프리미어리그 소속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떠났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등을 품었지만 아직 손흥민의 후계자라고 불릴 만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없다.
축구 매체 ‘팀토크’에 따르면 토트넘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호드리구를 노리고 있다. 매체는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역할이 감소하고 있다. 더 이상 예전만큼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조짐은 2024-25시즌 후반부에 분명해졌다. 사비 알론소 감독 아래에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는 “난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영입을 추구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 같은 선수가 겨울 이적시장이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가능성이 있다면, 토트넘이 자신들을 경쟁 구도에 놓을 거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호드리구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산투스에서 성장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지난 2019-20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드리구가 이적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