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18세의 ‘특급 유망주’ 라민 야말을 괴롭혔던 부상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를 인용해 “FC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은 지난 9월부터 이어진 통증으로 치골염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벨기에의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야말은 축구계의 대표 유망주 중 하나다. 2023년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그는 2023-24시즌부터 팀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출중한 드리블 실력과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바탕으로 2025 발롱도르 최종 2위에 오르며 '최고의 재능'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9월 스페인 대표팀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왔고, 10월에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 이후 부상이 재발하며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지난 10월 27일 열린 ‘엘클라시코’에서는 통증에 찡그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부상이 길어지자 ‘만성 질환’의 가능성도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야말은 치골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는 근육이 사타구니 부위에서 서로 엉키며 통증을 유발하는 일종의 만성 근육 이상”이라며 “재활이 필요하고 재발 위험이 높은 부상”이라고 설명헀다.

다행히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야말의 치골염에 대해 “진단 결과는 긍정적이었고, 야말은 치골염의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는 구단이 야말의 문제를 초기에 발견하여,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며 바르셀로나의 이른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했다.

한편 자신을 괴롭히는 부상에도 야말은 최근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폼을 회복하고 있다. 11월 A매치 기간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16일 조지아, 19일 튀르키예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조별리그 E조 5,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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