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스톤 빌라 
사진=아스톤 빌라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모건 로저스가 아스톤 빌라와 동행을 택했다.

빌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저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2031년까지 뛰게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로저스는 "빌라의 신뢰에 행복하다. 빌라 파크는 집처럼 편안한 곳이다. 매일 최선을 다하는 곳이기도 하다. 빌라에 안 남을 이유가 없다. 빌라에서 배우고 발전했다. 이정표를 달성하니 기분이 좋고 이 흐르을 이어가고 싶다. 짧은 시간에 먼 길을 달려왔는데 좋은 선수들과 감독이 있으니 더 나아지고 강해질 수 있다"고 하며 소감을 전했다.

로저스는 빌라가 발굴한 보물이다. 맨체스터 시티 출신인데 자리를 못 잡고 여러 팀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023년 미들즈브러 완전이적을 택했다. 2023-24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26경기를 소화하고 2골 6도움을 기록했고 EFL컵에서 6경기 5골 3도움을 올렸다.

가능성을 본 빌라가 영입을 했다. 2023-24시즌 후반기만 소화하고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대박을 터트렸다. 리그 37경기에서 8골 1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2경기 4골 3도움에 성공하면서 빌라 에이스로 거듭났다. 올리 왓킨스와 원투펀치를 구성하면서 인상을 남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에도 승선했다. 

토트넘이 제안을 보냈는데 빌라에 남았다. 빌라와 재계약을 이미 치러 2030년까지 남게 됐는데 빌라는 활약을 인정하며 대우를 해주고 타팀들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또 재계약을 택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로저스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신뢰가 두텁다. 보드진도 로저스 잔류는 빌라에 중요하다고 알렸다. 협상은 양측 모두 만족했다"고 말했다. 

로저스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빌라의 내부 단속이 조명되고 있다. 재정 규칙 준수로 인해 영입은 화끈하게 하지 못했고 제이콥 램지 등 주축 자원들을 팔았어도 존 맥긴, 매티 캐쉬, 뤼카 디뉴, 부바카르 카마라에 이어 로저스와 재계약을 하면서 에메리 감독에게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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