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이적시킬 생각이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11일(한국시간)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에게 1억 5,000만 유로(약 2,539억 원)의 가격을 매겼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비니시우스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았음에도 거절했다.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싶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어떤 선수에게도 킬리안 음바페보다 높은 주급을 줄 생각이 없다.
게다가 사비 알론소 감독과 사이도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엘 클라시코에서 후반 27분 교체될 당시 “항상 나다. 내가 팀을 떠나는 게 더 낫다. 떠날 거다”라고 소리친 뒤 터널로 향했다. 시간이 지난 뒤 벤치로 돌아오긴 했으나 불만이 있었다.

알론소 감독은 이에 “비니시우스의 캐릭터? 모든 라커룸엔 다양한 캐릭터가 있다”라며 “지금은 승리를 즐기고, 다음에 대화를 나누겠다”라고만 이야기했다. 비니시우스 역시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은 지난 클럽 월드컵부터 불편한 관계가 이어졌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디 애슬레틱’은 “알론소 감독과 비니시우스의 관계는 한 번도 이상적이지 않았다”라며 “지난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 배치했다. 비니시우스는 효과적이지 않았고, 0-4로 패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비니시우스는 이를 좋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이후 알론소 감독과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 내부엔 그의 행동을 비판하는 사람과 이해하는 사람들이 존재해 왔다. 그러나 이제 문제는 알론소 감독과 관련돼 있다. 없어졌다고 여겨졌던 문제가 다시 살아났다”라고 더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와 이별을 고려하고 있다. ‘트리뷰나’는 “비니시우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은 2027년 여름에 만료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비니시우스의 이적료와 급여를 고려할 때 유럽에서 그를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많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비니시우스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약 6억 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유럽 내에선 이적이 어렵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비니시우스를 판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비니시우스의 의사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해도 유럽에 비해 인프라, 수준 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트리뷰나’는 “비니시우스가 20대 중반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길 원할 것 같지 않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