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 이적을 택했던 아이반 토니가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원한다.
영국 ‘골닷컴’은 12일(한국시간) “알 아흘리 공격수 토니는 토트넘에 합류하길 원한다. 그는 브렌트포드에서 함께 성공을 거뒀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재회하길 열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니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노스햄튼 타운, 뉴캐슬 유나이티드,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잠재력이 만개한 건 지난2020-21시즌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고 난 뒤였다.
득점력이 대단했다. 토니는 잉글리쉬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48경기 33골 10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2021-22시즌 37경기 14골 6도움, 2022-23시즌 34경기 21골 5도움을 몰아쳤다.
문제가 있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토니가 232건의 베팅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2022-23시즌 막바지 그에게 8개월 출전 금지와 벌금 징계가 내려졌다. 이후 그는 2023-24시즌 복귀했으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여러 팀이 토니에게 관심을 가졌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그를 노렸다. 그러나 토니의 선택은 유럽 빅클럽이 아닌 엄청난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였다. 그는 이번 시즌 15경기 1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토니의 유럽 복귀설이 돌고 있다. 거론되는 차기 행선지는 토트넘이다. ‘골닷컴’은 “브렌트포드에서 토니를 최상급 공격수로 키워낸 프랭크 감독은 여전히 그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알 아흘리 수뇌부는 토니를 지키려는 의지가 확고하다. 그는 이번 시즌 라커룸에서 영향력이 커졌다. 재정적인 문제도 상당하다. 토니가 잉글랜드에 복귀할 경우 급여의 상당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라고 더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벤틀리는 “토니는 토트넘에 가고 싶어 할 것이다. 프랭크 감독과 함께하는 건 그에게 완벽한 목적지다”라며 “월드컵 스쿼드에 들어가기 위해 완벽한 환경은 토트넘이다. 토트넘도 그가 필요하고, 잉글랜드도 마찬가지다”라고 이야기했다. 토니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