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엔드릭이 올림피크 리옹 임대 이적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 ‘글로보’는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엔드릭의 6개월 임대 이적에 동의했다. 이미 올림피크 리옹과 계약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엔드릭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지난 2021시즌 16세의 나이로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에서 데뷔하며 브라질을 이끌어갈 특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자연스럽게 유럽 명문 팀들이 엔드릭에게 관심을 가졌다.
엔드릭을 품은 팀은 다름 아닌 레알 마드리드였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정식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엔드릭에게 독이 됐다. 그는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에게 밀렸다. 지난 시즌 37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총출전 시간은 847분에 그쳤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적설이 쏟아졌으나 엔드릭은 잔류했다. 그러나 입지가 악화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떠나고 사비 알론소 감독이 부임했지만, 엔드릭은 올 시즌 딱 1경기에 나섰다. 사실상 알론소 감독 구상에 엔드릭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올림피크 리옹이 엔드릭에게 관심을 가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올림피크 리옹이 다가오는 1월 엔드릭을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글로보’에 따르면 올림피크 리옹과 레알 마드리드가 엔드릭 임대 이적에 동의했다.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엔드릭이 올림피크 리옹의 전력 보강이 되는 건 시간 문제다. 이번 주 회의에서 임대 합의가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엔드릭이 올림피크 리옹 유니폼을 적극적으로 원했다. 매체는 “엔드릭은 처음부터 올림피크 리옹 이적을 긍정적으로 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조차 엔드릭의 생각을 바꾸지 못했다. 그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기회와 활약을 최우선하고 있다”라고 더했다.
이어서 “레알 마드리드는 엔드릭을 완전히 매각할 계획은 없다. 임대엔 옵션이 포함되지 않는다. 구두상으로 양측은 합의를 완료했다. 이미 엔드릭은 프랑스 내 거주지를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