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 바이블
사진=스포츠 바이블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다시 경기 도중 불만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만들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풀타임 동안 패스 성공률 69%(18/26), 기회 창출 2회, 유효 슈팅 1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등을 기록했다.

그런데 경기 도중 나온 비니시우스의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후반 38분 사비 알론소 감독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부상을 입자 그 자리에 대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투입했다. 이를 본 비니시우스는 “오늘 우리는 이기고 싶지 않은 것 같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비니시우스의 좌절이 방송을 통해 번역됐다.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 사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더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사진=스포츠 바이블

최근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월 있었던 엘 클라시코에서도 비니시우스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당시 그는 알론소 감독의 교체 지시를 본 뒤 “항상 나다. 내가 팀을 떠나는 게 더 낫다. 떠날 거다”라며 분노했다.

경기 후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의 캐릭터? 모든 라커룸엔 다양한 캐릭터가 있다”라며 “지금은 승리를 즐기고, 다음에 대화를 나누겠다”라고만 이야기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불만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보도도 나왔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알론소 감독과 비니시우스의 관계는 한 번도 이상적이지 않았다”라며 “지난 클럽 월드컵 준결승 이후 비니시우스는 알론소 감독과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엘 클라시코에서 교체됐을 때 반응에 대해 모든 팬에게 사과하고 싶다. 난 훈련에서 직접 그렇게 했듯이 동료들, 구단, 회장에게 다시 사과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3경기 만에 다시 비니시우스가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엔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고, 이적료를 정했다는 소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비니시우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